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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한국가곡학회 창작가곡 제15집  (200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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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숙 시/한광희 곡/소프라노 김혜란/피아노 고승희

빨갛게 익어가는 둥근 능금처럼
나만이 알고 있는 이야기가 있네
팔랑팔랑 춤추는 나비의 마음과
고운단풍 물드는 이야기가 있네
여름가고 가을오는 풍성한 계절에
그때 그대를 만나면 이 말을 전할테요
봄,여름 가고 가을이 익는 이야기 속에
고이 지켜온 해맑은 마음도 익었다고 말할래요

빨갛게 익어가는 둥근 능금처럼
나만이 알고 있는 이야기가 있네
신록위로 날개피는 파랑새의 마음과
예쁜 열매 무르익는 이야기가 있네
가을가고 겨울오는 쓸쓸한 동산에
그때 그대를 찾아가서 이 말을 전할테요
긴긴밤 새우며 간직해온 이야기 속에
그대를 위한 달콤한 이야기 비로소 말할테요

4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정덕기 2008.10.22 10:07  
곡이 참 좋습니다. 우리집이 능금밭 집이였는데 사과가 아닌 능금이 나오니 새롭네요. 원채 시가 좋고 한광희님의 곡이 좋아요 귀 청소 잘하고 갑니다.
고진숙 2008.10.22 10:45  
정 교수님이 칭찬해 주시니
작시자인 나로서 기쁩니다.
작곡하신 한광희 선생님도 기뻐하시고
고무되어 더 좋은 곡을 쓰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해남예술가곡천사 2008.10.25 17:33  
저는 고진숙님의 작품이 와 닿습니다.
아름다운 글귀가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됩니다.
고진숙 2008.10.28 22:04  
해남예술가...님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의 말씀을 주시니
더욱 숙고에 숙고를 더하여 써야겠다고 절로 다짐을 하게 됩니다.
나는 시 한 편을 써 놓고 어딘가 부족한 데가 보여서 늘 만족을 못해 오고 있습니다.
해남예술가...님의 말씀ㅡ마음의 평온이 유지된다는 말씀에 한편으론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용기를 가지게 됩니다.
말씀 한 마디가 시인을 감동케 합니다. 더 좋은 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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