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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순천만

앨범타이틀 | 아름다운 가곡 시리즈 8  (2009)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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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자 시 / 김대웅 곡 / 테너 이영화/피아노 양기훈

휘모리장단에 갈대가 춤을 추고
새떼가 날아들고 붉은 칠면초 자라는 바다
작고 귀한 생명의 소리 갯벌에 가득하고
만선을 꿈꾸는 어부의 콧노래 흥겨운 바다
썰물 떠난 샛강에 아리랑 춤사위 흐르고
갈기슭에 흑두루미 저어새들 사랑을 하면
와온 해변 솔섬 사이로 스러지는 저녁 노을

생명의 소리 사랑의 노래
멈추지 않는 바다
정겨운 순천만 가고픈 그 바다
그리운 바다
가고픈 그 바다 그리운 바다
그리운 바다

10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노유섭 2009.03.03 14:40  
꼭 가고픈 순천만의 풍광이 한 폭의 한국화로 펼쳐 집니다. 박원자 시인의 맛깔스런 시에 김대웅 선생님의 멋진 맞춤곡, 호소력 있는 이영화 선생님의 노래가 어우러집니다.
바다박원자 2009.03.04 23:08  
한 번 보면 또 가서 보고 싶은 순천만입니다. 한눈에 그림으로 보일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노유섭 시인께서 알아주시니 감사합니다.
기종환 2009.03.04 04:02  
광양 사는 친구가 석양 구경 시켜주겠다며 데려간 갈대밭
그 해거름의 풍광, 어둠이 짙게 깔리기 직전
모네의 그림 같은 색조를 띄던 그 노을 물든 갈대밭이
시로 노래로 들려옵니다.
바다박원자 2009.03.05 22:50  
순천만을 가보신 분은 이 노래를 들으며 그 풍광이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기종환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발디 2009.03.05 21:48  
참으로 힘들게 지어진 곡입니다.
악상이 떠오르지 않아 무던히도 고생했는데-----
순천만도 가보고 여러 자료들도 참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찌그리 힘들었던지----
작곡가들이 하는 말 중에 "출산의 고통과 동급이다"라는 말이
이 곡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부족한 악상보다 넘치는 시상을 보여주신 박원자선생님! 고맙습니다.
바다박원자 2009.03.05 23:10  
전국에서 가장 자연적인 생태계와 국제적 희귀 조류의 월동지로 각광받고 있는 순천만
 갯벌에 펼쳐지는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 S자형 수로, 넓은  갯벌에는 갯지렁이류와 각종 게류,
조개류 등 갯벌 생물상이 다양하고 풍부하여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먹황새,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11종의 국제 희귀조와 200여종의 조류가 순천만을 찾아 생물학적 가치가 크고 순천만의 S자형 수로(썰물 떠난 샛강에 아리랑 춤사위 흐르고) 는 우리 나라 사진 작가들이 선정한 10대 낙조 중의 하나이고 솔섬 뒤로 스러지는 저녁 노을 ... 2006년 1월 20일에는 연안습지로 전국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순천만


아름답고 정겨운 순천만을 노래로 표현하여 전국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한 번 보고 나면 여운이 남아 철 따라 가고 싶은 순천만을 어떻게 노래시로 표현해 볼까?
 일 년이면 4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데 그 순천만을 한 폭의 그림처럼 표현할 수 있을까?
저도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정리한 작품이라 무척이나 애정이 가는 노래입니다.

 김대웅 교수님!
이 곡을 쓰시기 위해 부인과 함께 순천만까지 다녀오시고 곡이 안풀려 고뇌하시던 모습도 어렴풋이 넘겨다 보았기에 죄송한 마음도 들었고 틀림없이 좋은 곡이 탄생되리라 믿고 있었습니다.힘들게 지어진 작품이라는 것은 그만큼 심혈을 기울이셨음을...오래오래 사랑받을 것입니다. 순천만에 가면 누구나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시에 훌륭한 곡을 붙여주셔서 감사드리고 훌륭한 연주를 해주신 이영화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규택 2009.03.08 17:17  
처음 들어보고 첫 눈에(엥?  귀로 들었으니 첫 귀에 해야 맞을텐데)  반해버렸습니다.  고생하시어 만든 곡이라니 더욱 정이 갑니다.  맑은 이 교수님의 노래가 더욱 더 정감이 가게하네요. 선친께서 여수 호남 정유에 계시다 소천하시었고 처가 고향이 순천만 그 부근이라 몇번 가 보았거든요.
바다님의 좋은 시,  김 대웅 선생님의 고생하신 보람과 이 영화 교수님의 노래 양 기훈님의 피아노가 어우러져 순천만 지킴이의 훌륭한 몫을 단단히 하시었습니다.  부라보~ !!!!
바다박원자 2009.03.10 22:05  
전주를 듣노라면  바람따라 갈대가 가볍게 흔들리고 탐사선이 손님을 기다리며 물살에 흔들리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래가 흐르는 전반부에는  아주 작은 조개파도가 일어나는 모습. 만선을 꿈꾸는 어선이 평화롭게 떠 있음을 ..중간 간주가 흐르는 부분은 거센 바람을 맞으며 갈대가 춤을 추는 모습 또 S자 물길(썰물 떠난 샛강)에 잔물결의 파랑이 보이고  순천만의 절경인 샛강(S자 물길)과 와온해변 솔섬 뒤로 스러지는 붉은 노을을 가슴이 벅차오르도록 진행...

그리고 다시 바람에 갈대가 흔들리고 탐사선이 물살에 흔들리고...
전문 음악상식이 없어 다 표현해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이규택 원장님!
 전문음악가에 못지 않으신 원장님께서  첫눈에 반하셨다니 정말 기쁘군요.
순천만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계신 것도 인연이네요

김대웅 교수님!
좋은 노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김성춘 2009.03.30 08:56  
갈숲 저 멀리서 임이 오는  발자국 소리를 들어 보았습니다.
하얀 안개 스물스물 피어 오르는 그곳이 날마다 가고 싶습니다.
서선장님의 배를 타고 잔잔한 물결위에서 서녘해지는 사이로 흑두루미 가로지르는 광경은
아! 하는 탄성으로만 대신할 수 밖에 없는 황홀경이었습니다.
그리움이 묻어나는 이영화 선생님 노래소리 연속하여 듣게 됩니다.
코발디 2009.03.31 11:27  
이규택님, 기종환 님 그리고 김성춘님의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이 곡이 오랫동안 우리들의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박원자선생님!!! 좋은 시 많이 많이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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