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감상실 > 가곡감상실
가곡감상실

마라도의 망나니 바람둥이

앨범타이틀 | 박이제작곡집-한국예술가곡2  (2007) ☞ 앨범보기
Loading the player...
송문헌 시/박이제 곡/바리톤 이재환
연작시 바람의 칸타타 60

그는 만날 때 마다 목청이 다르다
산짐승 울음으로 청승을 떨다가도
총알이 날아다니듯 소리치니
마라도의 그는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네
밤이 깊을수록 별들이 내려와 반짝일 때
불현듯 세차게 등을 떠밀다가
어느새 뒤돌아와 앞을 가로 막는다

마라도의 그는 성깔이 사납기도 하여
훅을 휘두르며 달려들다가도 날쌔게
잽을 날리듯 안면을 후려치고 달아난다
성질은 거칠지만 순정은 있구나
밤이 깊을수록 별들이 내려와 반짝이고
그는 적막을 흔들고 대지만 허풍일 뿐
은근슬쩍 다가와 살포시 안기네

0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