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

최관하 시/한정임 곡/바리톤 박흥우/피아노 엄은경

논두렁 밭둑길 소달구지 덜컹
경운기 달달달...춤을 추듯 지나고
음매애 염소가 한가로이 풀 뜯는 정겨운 고향길
미루나무 반기네 할머니 생전에 이고 지던 보룽이
샘터에 물 가득 넘쳐 흘러 정겨움 선산에 누우셔서
함빡 가득 미소로 내 손주 왔구나 두팔 벌려 반기네
할아배 놓으신 개울교를 건어 눈 가득 맺히는
그리움의 이슬이 보고파 그리워 하늘 향한 마음에
한가득 담기는 고향길의 노래라 할아배 할머니
숨소리가 느껴져 솔처럼 품안에서 살고파
내 고향 시골길 다시 걷고 싶어라
내 고향 시골길 다시 걷고 싶어라
내 고향 시골길 다시 걷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