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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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제24회 서울창작가곡제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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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생각
이유걸 시 한수정 곡 테너 정재환 피아노 엄은경
내 고향 뒷동산에는 수국이 여기저기 만발하여
마냥 설레던 어린 가슴에 아름다운 추억 만들었네
동산아래 낙동강에는 물고기 때 은빛으로 노닐었네
강물처럼 세월은 흘러흘러 물장구치던 옛 친구들
어디로 다 떠나가고 지금은 나만 홀로 외로이 남았는가
내 고향 뒷 동산에는 뻐꾸기 해마다 구슬피 울어
배고프던 옛날에 우리 고향마을 보릿고개 아픈 시절 알리었네
동산 아래 들판에는 어린 목동 소 풀을 뜯겼네
수박밭 참외밭 몰래몰래 서리하던 옛 친구들
고향 두고 떠나아가 지금은 어디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가
네 고향 뒷동산에는 농암 선생 애일당 우뚝하여
온 마을 개구쟁이 서로 어울려 오순도순 소꿉장난 하였네
동산 아래 점석 위에는 먹황새 꾸벅꾸벅 졸고 있었네
책 보따리 허리에 메고 딸랑이던 옛 동무들 꿈속에서라도 웃으면서
어서어서 빨리 하루 속히 만나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