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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피마골 한여름 밤

앨범타이틀 | 내 마음의 노래 19  (2010)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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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헌 시/이충자 곡/메조소프라노 이지영/피아노 엄은경

빗줄기 어기차게 휘젓는 한여름 밤
피마골 목로집은 늦도록 떠들석한데
얼룩진 벽지 위로 덜컹대며 굴러가는 
시간의 수레바퀴 낡은 기억의 저 편
그리운 얼굴들이 빗물같이 젖어들고
그 곳엔 유행가 자락 시처럼 넘쳐나네
그리운 얼굴들이 빗물처럼 젖어들고
그 곳엔 유행가 자락 시처럼 넘쳐나네
자정이 넘어서도 넘실넘실 취하는 밤
시 노래 여흘여흘 강물로 넘쳐 흐르고
사람들 기우뚱 자욱한 담배 연기 속에
하나 둘 세월의 문 닫는 소리 채근에
좁은 길 나서며 누군가의 시 젖은
허공 속 그리움처럼 날려 보내네
좁은 길 나서며 누군가의 시 젖은
허공 속 그리움처럼 날려 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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