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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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고풍의상 - 배기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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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시/윤이상 곡/소프라노 배기남
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끝 풍경이 운다
처마끝 곱게 드리운 주렴에 반월이 숨어
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가는 밤
고와라 고와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호장 저고리 하얀 동정이 화안이 밝도소이다
열두 폭 긴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
그대는 어느 나라의 고전을 말하는 한마리 호접
호접인양 사뿐히 춤추라 아미를 숙이고
나는 이밤에 옛날에 살아 눈감고
거문고 줄 골라 보리니
가는 버들인양 가락에 맞춰
흰손을 흔들어지이다
[작곡시기]1945년
윤이상(尹伊桑)의 이 작품은 다감한 그의 인간성이 민족주의적인 감정의 승화로 탄생한작품이다. 조지훈의 시에다 곡을 붙인 '고풍의상'은 시가 풍기는 민족적인 향취를 살리고 간결한 수법으로 민속적인 가락의 멋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전주와 후반부에서 풍기는 한국적인 향취는 몸에 베이도록 흥취가 넘쳐흐른다.
윤이상(尹伊桑) YUN,I-SANG
(1917-1995) 경남 통영 출생, 교수, 작곡가, 베를린
에서 폐렴으로 사망
-독일베를린국립음악대학
-베를린음대 작곡과 교수(1970 -1985)
-베를린예술원 종신회원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선정 '올해 최우수예술인'(공
로부문),1995.12
윤이상은 국내에서 보다 국외에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의 작품은 한결같이 민족적 정서를 바탕에 깔고 있으며 "고풍의상"에서도 우리 전통 민요의 선율과 율동적 묘미를 가미하여 한국적 흥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소프라노 배기남 )
연세대 ,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수학 국립오페라단, 동국대학교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