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은 어느덧 잎지는
이 호수가에서 호수처럼 눈을 뜨고 밤을 새운다
이제 사랑은 나를 울리지 않는다
조용히 우러르는 눈이 있을 뿐이다
불고가는 바람에도 불고가는 바람처럼
떨던것이 이렇게 잔잔해 질 수 있는 신비는
어디서 오는가
참으로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같은것을
또 하나 마음속에 지니는 일이다
참으로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같은것을
또 하나 마음속에 지니는 일이다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이렇게 잔잔해질 수 있는 신비는 어디서 오는걸까'....'참으로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 같은 것을 또 하나 마음 속에 지니는 일이다'
전율이 느껴지는 장중함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오래전에 우연히 알게 되어(이 곳을 알게 되기 이전에) 음반을 구하러 여기저기 다닌 끝에 음반을 구하여 많이도 듣던 노래입니다. 저 노랫말의 신비는(^*^)은 어디서 오는걸까. 곡이 전해주는 장중한 슬픔과 같은 것은 또 하나의 호수를 내 맘 속에 지니는 일과 같게 되더라고요.
노랫말의 알 수 없는 신비감과 곡의 장중한 슬픔(^*^)을 한껏 살려내시어 전율을 느끼게 해 주신 김희정님의 표현은 눈물이 날 정도였답니다(^^). 노래는 잘 못 부르지만 이 노래를 듣는 때는 흥얼거리며 .....^*^
아름다운 노랫말을 지어주시고 거기에 맞는 곡을 붙여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그것을 듣는 이의 가슴에 울려퍼질 수 있도록 표현해 주신 김희정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시와 곡과 연주에 더욱 공감하며 자주 자주 듣게 됩니다.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은 어느덧 잎 지는 이 호숫가에서.....
이제 사랑은 날 울리지 않는다....... 이렇게 잔잔해 질수 있는 신비는 어디서 오는가......
호수를 바라 볼 때도 계절마다 느낌이 다르고 <호수>를 들을 때 마다 시와 곡과
연주자의 탁월한 음성과 해석이 가슴을 울립니다.
그래도 잔잔해 지는 신비한 마음을 소유해야겠지요?
이 가을의 한 복판에서 듣는 <호수>를 또 하나 마음속에 지니고 살게 되었네요.
오늘은 가을이 깊어가는 죽계국곡에 있는 죽계호수라도 가서
차고 슬픈 호수의 신비를 배우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