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성가대에 단원이 된지는 6개월차.
아직 악보에 서툴지만 다음달 발표를 앞두고 가슴이 설레입니다.
그런데 발표곡 3곡중 한 곡이 바로 대관령입니다.
막내 단원인 저는 반복하여 연습하여 선배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할 책무가 있는것 같습니다.
발표가 잘 끝나기를 기도해 주세요.
우아한 곡, 뛰어난 묘사의 시, 낮게깔리는 바리톤의 음성
들을수록 담담히 빠져드는 마음,
산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대관령 어느곳을 지나고 있는 착각이 듭니다. 벌써 10여년을 판타지를 느끼니 저의 정서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자문해보지만 자연을 사랑하다 천석고황의 병에 걸린 것인가 합니다.
좋은 가옥을 들을 수있는 기회를 주시니 항상 감사드립니다.
좀더 많은 곡을 비치해 놓으면 하는 욕심도.......
누가 저더러 "대관령" 가곡 참좋다고 소개한적 있었어요
저는 그랬죠 그런 가곡 없는데 있었어요? 반문했죠
그런데 라디오 "정다운가곡" 에서 들은거예요 이럴수가...... 제고향 강원도 강릉 ,구비진 대관령을 단숨에 달려가 이곡속에 베어나는 모두를 오감을 통해 행복해 하리라
내 인생의 보슬비 맞으며 참나그네로 살으리라고
네 저도 가곡교실에서 작곡가님을 꼭 뵙길 바랬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미시령 고개에서 파는 감자가 생각나는건..
거기 감자가 맛있긴 엄청 맛있거든요..
내 인생 초록물 드리면서.. 가사가 정말 죽이네요..
단풍든 산이며 나무가 손짓하면서 부륵고.. 그런 멋진 친구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지난 2월에 회사 직원들과 대관령의 한자락인 선자령을 등반 하였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설경을 바라보다보니 이곡의 시(가사)가 문뜩문뜩 자꾸만 떠오르더군요.
왜지 모르게 가슴속으로 부터 뻗쳐 오르는 시심을 억제하기 힘들어서 등산객이 많았던 선자령 구비구비에서 주위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은채 이곡을 한껏 불러봤습니다. 워낙 곡이 아름답고 서정적이어서인지 많이 부족한 연주실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등산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제주위에 몰려들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