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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앨범타이틀 | 바리톤 황병덕 애창가곡집  (1962)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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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조두남 곡/바리톤 황병덕

발돋움하는 발돋움하는 너의 자세는 왜
왜 이렇게 두쪽으로 갈라져서 떨어져야 하는가
그리움으로 하여 왜 너는 이렇게 산산히
부서져서 흩어져야 하는가 모든것을 바치고도
나중에는 이 찢어지는 아픔만을 가져야 하는가
네가 네 스스로에 보내는 이별에
이 안타까운 눈짓만을 가져야 하는가
왜 너는 다른것이 되어서는 안되는가
떨어져 부서진 무수한 네가 왜 이런 선연한
무지개로 다시 솟아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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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 07.30 12:02  
시인은 참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늘로 쏟구치는 그 기상과 힘에 매료되었는데
그 속에 또 다른 이별과 안타까움이 숨어 있었군요
그럼에도 작곡가는 물방울이 통통튀는 느낌을 곡에 심어 놓았네요
겉으로는 희극 내면으로는 비극을 잘 나타낸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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