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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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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영 시/조두남 곡/바리톤 오현명



일송정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꿈이 깊었나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소리 들릴때
뜻깊은 용문교에 달빛고이 비친다.
이역하늘 바라보며 활을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꿈이 깊었나

용주사 저녁종이 비암산에 울릴때
사나이 굳은 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꿈이 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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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2005.09.26 15:45  
  들을 적마다 가슴이 엄숙해지고 뭉클해지는 것은 내 몸속에도 우리민족의 그 뜨거웠던 역사적 강물이 도도히 전해져 흐르고 있기 때문이까요. 어느 시대이건 '선구자'는 늘 존재하기 마련이며 생각만 해봐도 가슴 벅차오릅니다. 오현명선생님이 부른 곡중에서 특히 '명태' '청산에 살리라' 그리고 이 곡 '선구자'는 압권이라 생각합니다. 거친 황야에 선 고독한 선구자, 비장하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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