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색다른 가락의 분위기일 것으로 여기며
노래를 듣고자 클릭하니 작시자,작곡가, 성악가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은
운영측의 미스인 것 같다. (나중에 알았지만 목록에는 나와 있었다)
<별똥별>이란 가곡 가사로서는 특이해서
곡을 들어 보았다.
가사 내용상 고요한 밤 분위기여야 알맞을 것 같은데
성악가가 열을 내어 부르도록 되어 있음에 다소 의아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가사와 곡이 서로 괴리(乖離)되어 있는 것이다.
작곡가가 자작시를 지은 것으로 보아 시의 전문인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지만
대개 이런 경우 작곡할 만한 시가 발견되지 않아 이 떠오르는 멜로디를 감당(보관)할 수 없는 열의가
'나도 시를 쓰면 되지 않겠나'
하여 자작시를 낳게 될 수도 있고,
시가 먼저 지어졌는데 작곡 의뢰도 쉬운 일이 아니니
직접 작곡해 보자 해서 이 곡이 나올 수도 있다.
생각할 일은 이렇게 되면 시도 곡도 아마추어의 경지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내가 교과서에 있는 곡인 줄 모르고 썼기 때문에 옳은 말을 했다고 봅니다.
교과서에 있다고 다 좋다 한다면 5년 쯤 후에 개편 될 때 빠졌으면 그 곡이 갑자기 나빠져서 뺀 것은 아니지요.
내가 좋아한다고 다른 이들이 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 겁니다.
가령, 이웃에 새로 이사온 사람과는 처음 대할 때 어색한 인사를 주고받다가
며칠 지나면 고개 숙이며 인사를 나누고 그러다가 여러 날이 지나면
"아, 반갑습니다. 오늘 저녁에 놀러 오세요" 할 정도로 친해집니다.
결국 곡에 있어서도 처음 보는 곡보다 한 번 두 번 부르다가 자주 부르면 좋아하는 곡이 됩니다. 더 지나면 미치도록 좋아집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가사에 알맞은 곡의 처리가 작위적입니다.
악보를 보진 못했지만 중간에 반 박자쉬기나 스타카토 같은 창법을 집어 넣었는데,
그 가사에는 적합한지 않은지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다시 말하면 강약, 완급 따위를 그 가사에 맞추었을 때 만인에게 좋은 곡이 되는 겁니다.
동요 가사인데, 동요적 창법이 아니거나 즉 가사가 요구하는 가창이 아닐 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거지요.
평이란 어디까지나 그 곡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이쯤해 두겠습니다.
맞습니다.
이 노래는 8/6박자의 노래로 스타카토로 들리는 부분에 8분 쉼표가 들어간 부분입니다.
제가 6학년을 맡았을 때 티나라 음악교재로 이 노래를 듣고 배우는데
아이들은 가사의 내용과는 상관 없이 스타카토 같은 8분 쉼표 있는 부분을 재미있어 하고
어떤 노래 한번 더 부를까 하면 꼭 이 노래를 부르자고 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