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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앨범타이틀 | 정덕기 예술가곡집1-청밀밭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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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옥이 시/정덕기 곡/바리톤 박흥우/피아노 신미정


달이 밝으면 달빛 보사 시린 당신의 고운 숨결이
온 산천에 눈물 되어 하얗게 하얗게 뿌려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일부분을 쪼개어 나를 만드시고 생명을 주신 분이십니다.
이제 당신이 당신의 나라로 섣달 보름날 돌아가시고
혼자 남아 이승에서 그리움이고 강물입니다
안개꽃 환한 미소 속에서 어머니 어머니 영혼의 고향  
언제나 언제나 돌아가려나.



정덕기 예술가곡집 1 - 청밀밭 (B&B Music,2004)

4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정덕기 2005.01.10 23:12  
  저의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어머니의 한, 나의 어머니로 향한 마음같은 것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누구는 약간 불교적인 냄새가 풍긴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않습니다
형식은 a-a'-b-a"로 되어 있습니다
소리향 2005.04.20 21:12  
  신비한 피아노 소리가 온통 가슴을 헤집어 놓습니다.
아! 어머니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하옥이 2005.10.22 00:03  
  이제 혼자 걸어가야 하는 삶 속에 쓰다듬던 어머니 의지하며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빈자리 들추어볼 때 무게만 더해가는 저의 불효입니다. 교수님, 소리향님 고맙습니다.
김형준 2006.07.16 22:40  
  어머니의 고생으로 인해 지금 제가 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로 인해 제 영혼이 지금도 맑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삶이 어려워 자포자기 하려다가도 하늘에서 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로 연명하며 여전히 하늘의 뜻을 헤아리려 애써솝니다.

믿을 만한 이들이 보이지 않을 때 무조건적으로 나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않으신 내 어머니와 나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
나에게 이 세상 여정 마치면 자신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기다리시는
하늘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을 거두고 다시 순례의 길을 걷습니다.

조금은 requiem같은 느낌도 있고, 우리 민요와 같은 느낌도 강하게
풍기는 이 곡은 '장사익'과 같은 소리꾼이 부르면 좋은 표현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저도 이 곡을 배워 완전한 서양 성악 발성보다는 보다 더 우리나라
풍으로 진정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주신 악보집으로 열심히 배워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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