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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꽃잎 하나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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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정덕기 예술가곡집 1 - 청밀밭  (2004)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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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천 시/정덕기 곡/바리톤 박흥우/피아노 신미정

나는 꽃잎 하나 두고 심심하지 않았다
꽃으로 눈 먼 순간부터
믿음에 떨어지는 꽃잎까지
내내 버릴 수 없어
아득한 물소리 거듭 들리고
밤마다 솟는 무지개 빛 아래
어둠을 밝혀 보지만
이 세상 모든 것 어느 하나도 가진 것 없고
그 진실한 몸짓 하나 어느 곳에도 둘 수 없어
흔들리는 꽃잎 하나 두고
고운 비단 가람
그 뽀얀 안개 속으로 달려가고 있다

정덕기 예술가곡집 1 - 청밀밭 (B&B Music,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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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정덕기 2004.12.17 08:10  
  저가 이곡을 쓸때가 1994년 여름이였다. 가을의 음악회를 위하여 그 여름에 20여편의 가곡을 썼다. 이 곡을 쓰면서 정말이지 잘 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제가 정말 멋지게 발전되어나가는 환상적인 서정 가곡이다
시작에서 엇박자를 사용하여 '흔들림'을 표현하려 하였고 그리고 피아노는 주제가 대위법적으로 끊임없이 발전되어 간다 특히 스트레토의 기법을 끝까지 사용하였다. 다시 이런 곡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형식은 AㅡBㅡCㅡA'로 되어있다.
정덕기 2005.02.11 12:15  
  영상가곡 25번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김수경 2006.10.24 10:28  
  그 진실한 몸짓하나 둘 수 없는 고독한 애절한 마음을
꽃잎에 기댈때면  비단가람의 뽀얀 안개자락으로 달려가게 되는 마음..
나를 어느새 자꾸만 되풀이하여 듣게하는 마력이 있는 노래....
왠지 눈물도 난다.. 왠지..
수준높은 시에 어울린 아름다운 곡..
오랫만에 만난 또 하나의 아주좋은 곡이다.

임승천 2007.08.10 07:50  
  김수경님 반갑습니다. 하나의 시에 입혀진 아름다운 곡입니다. 진실스런 삶 속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의 모습을  떠올리며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인애 2008.07.11 13:45  
곡을 들어 봅니다
아름다운 서정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
.멋진 곡 작곡하시어  잘 듣고 있습니다....정덕기감독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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