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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나 한그릇 하러가세

앨범타이틀 | 포럼. 우리시 우리음악 새가곡 1집  (2005)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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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진 시 / 한성훈 곡 / 바리톤 박영국 / 피아노 장윤영


여보게 날이 많이 추우이 저 시장통 노점 뚱땡이 아줌마네 (하하하)
뜨겁고 얼큰한 잔치국수나 한그릇 한그릇 한그릇 하러가세
고추장 한숟갈 푹 퍼넣어 머리가 쭈뼛쭈뼛 가렵도록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려
간간히 씹히는 깨소금맛 (아이고 맵다!) 비빔국수발 쭈르륵 빨다
입언저리 빨갛게 묻어 나도 언 몸이 이마에 땀나게 비빔국수나 얼큰히 비벼보세

여보게 날이 많이 더우이 저 시장통 노점 뚱땡이 아줌마네 (하하하)
얼음 버석한 냉국수나 한그릇 한그릇 한그릇 하러가세
오늘은 울화가 치미는 날 불어 터진 국수같은 인생살이 콩국수 맛처럼
시원하고 고소한 그날이 있을걸세(시원하다1) 콩국물 후르륵 소리내며
마신다 흉좀 보더라도 등골이 오싹 땀싹가시게 콩국수로 속이나
달래보세 콩국수로 속이나 (어우! 춥다 추워!)달래보세


포럼. 우리시 우리음악 새가곡 1집(드림쉐어/2005)

7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김광자 2005.11.19 23:58  
  기발한 가사에 재미있는 음악....재미있게 잘 들었어요.
요들 2005.11.20 12:09  
  김순진님의 생활속의 글들이 재미있고 진솔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엔 한성훈님과 짝을 이뤄서 노래를
재미있게 만드셨네요...
얼큰한 비빔국수, 얼음 동동 콩국수 잘 먹었습니다.  ^)^*
김명환 2005.11.20 19:59  
  아주 잘 들었읍니다 감사감사 ..
바다 2005.11.21 20:47  
  지금까지 들었던 한성훈 선생님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
너무 재미있게 잘 표현하셨습니다.
꼭 <명태>와 같은 명곡을 듣는 기분입니다.
 아주 오래오래 사랑 받을 것 같습니다.
김순진 2006.01.05 06:49  
  김광자 선생님!
제일 먼저 답글을 올려주셨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요들 선생님!
뉘신지요? 저를 아시나요?
고맙습니다.

김명환 선생님!
새벽에 일어나 처음으로 들어왔는데
이렇게 기쁜 일이 있습니까?

바다 선생님!
칭찬 고맙습니다.

저도 작곡해 주신 한성훈 선생님과
노래를 불러주신 바리톤 박영국 선생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래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좋은 시 많이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손진은 2007.04.02 14:22  
  잘 들었습니다. 이렇게 구수한 곡들이 많아야 가곡도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손에 손 잡고 이렇게 좋은 곡이 탄생하는군요.
친절 2011.12.23 15:35  
가사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우리의 정서에 맞는 이런 가곡들이 곳곳에 많이 보급이 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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