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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의 시

앨범타이틀 | 한국예술가곡연합회 제2집  (2004/2004)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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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시/정덕기 곡/소프라노 인성희/피아노 김도실

너는 소리칠래 그래 너는 소리칠래
버릴 것도 없는 추스를 것도 없는
버릴 것도 없는 추스를 것도 없는 그저 비인 들녘
바람불면 외곬으로 쓰러져서 눕고
다시 하얗게 그렇게 하얗게
흔들다 일어서는 몸짓이여
자꾸만 무엇이 그립다 쉰 너의 목소리로
오늘도 그렇게 소리칠래 소리쳐서 울래
외롭다 외롭다고 너는 흐느껴 울래
만나는 바람 바람마다 헤어지자 할래
지금은 싸늘히 식어 식어버린 사랑이라고
메마른 어깨 아픔으로 서걱이며 떠는 몸짓으로
외롭다 외롭다고 너는 흐느껴 울래
만나는 바람 바람마다 헤어지자 할래
누군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오늘도
외롭다고 외롭다고 외롭다고
외롭다고 외롭다고 외롭다고
너는 흐느낄래 흐느껴 울래


드림쉐어(2004)

5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바다 2004.09.23 01:24  
  우선 <갈대의 시>라는 제목이 마음에 든다.
여러 번 반복해서 들어보면 갈대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외로운 갈대에게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꺾일 듯 결코 꺾이지 않는
갈대의 모습이...

만나는 바람마다 헤어지자 할래.
바람과 헤어져야만 갈대의 그 연약하지만 강인한 모습을 볼 수가 있기에
곡 전반에 걸쳐 갈대의 강인한 생명력이 강하게 흐르는  생명있고 힘있는 노래

정덕기 교수님!
또 한 편의 명가곡을 탄생시키셨군요.
축하합니다.
김경선 2004.09.24 08:20  
  바다님께서 곡 설명을 잘 해주셨네요.
신곡은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는데 (사랑의 교회) 동영상에서
자주 뵈었던 인성희님의 호소력있는 소리로 듣는 갈대의 외침을
느낍니다. 
꽃구름언덕 2004.12.08 13:23  
 
정덕기교수님 또 한곡의 바람의
노래를 명곡으로 탄생시킴 감사합니다.


갈대의 시를 들을때는 눈물이 쏙 빠지도록
슬프고도 의미 심장한 곡인데
합창연습때는 어쩌면 그리도 잘 표현이 안되는지요.
열심히 익혀야 좋은 시와 명곡을 빛나게 할탠데요.
고광덕 2008.08.06 17:37  
이 곡이 탄생한 지 벌써 4년이 됐네요. 합창단에서 받아들 땐 올해 만들어진 곡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독창으로 들으니 아주 마음에 와닿고 피아노 반주 부분도 아주 섬세하게 만들어져 노래 자체와 한 몸이 되어 흐르니 감동이 두배로 넘칩니다. 꼭 불러 보고 싶습니다.
정덕기 2008.08.08 07:56  
고광덕 총무님 저도 좋아하는 곡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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