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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띄우는 빈 배

앨범타이틀 | 정덕기 예술가곡집 2 - 귀천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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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은 시/정덕기 곡/바리톤 박흥우/피아노 신미정


아마도 그렇게 더러는 실을 게 있다 하여도
어둡고 어두운 밤이사 바람으로 채우고
욕심도 오욕도 모두 모두 다 털어 내어
이 가을 하늘도 말갛게 씻어지면
새 날에 쏟아지는 빛
빈 배에 가득 담아 빈 배에 가득 담아
구름 새달이 가듯 세월을 저어가리

그냥 그저 간다 해도 허물은 남고 남아
오늘 밤 보람을 거두어 추억 속에 담아 가네
산 넘어 머물렀던 구름은 품속을 떠나가고
계곡물은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데
남겨두고 떠나는 마음
하늘 가득 얼룩이 져서 얼룩이 져서
애증의 손수건을 흔드는 바람이네
흔드는 바람이네


정덕기 예술가곡집 2 - 귀천 (B&B Music,2004)

2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정덕기 2004.12.12 16:53  
  나의 몇곡 안되는 통속적인 가곡이다. 그러나 하나의 주도동기에 의하여 전체가 통일되고 있다. 노래는 인생의 쓸쓸함, 아쉬움등을 표현하고 있다.

형식은 AㅡBㅡCㅡA'ㅡcoda로 되어있다.
노을 2004.12.15 11:43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라서 메일을 띄우고 이 방 저 방 섭렵하다가
이제야 알았어요. 감상법 등등..
통속적이라 하셨지만 그래서 그런지 마음에 와닿는 곡입니다.
쓸쓸하고 아쉬운 정서는 늘 익숙한 것이어서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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