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하늘-오페라 '원술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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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오숙자 오페라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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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재순 시/오숙자 곡/소프라노 곽신형/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유봉헌
내 아버지 어머니 여윈 후에 원술도련님은
단 하나뿐인 내 마음의 등불이었어라
무심한 하늘이여(무심한 하늘)어찌 그 등불마저 앗아가느뇨
이 세상 어두워지고 내마음을 캄캄하여라
아 원술도련님 안녕히 주무세요
뜨거운 가슴 누르시고 퍈안히 잠드소서
하늘이여 여기 진달래와 영혼 받아주소서
(원술랑)
유치진 원작의 '원술랑'은 신라 김유신 장군의 아들 화랑 '원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원술은 왕의 부마가 될 고귀한 신분으로 화랑오계를 외치며 당나라와의 싸움에 나가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원술은 전장에서 부상당하고 실종됐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원술의 아버지 김유신 장군은 "임전무퇴" 화랑의 계율을 어긴 아들에게 자결하라고 하지만 왕의 명으로 원술은 죽음을 면하고 국경밖으로 추방된다.
원술은 자책속에 살며 아버지의 죽음에 임종도 거부되지만 끝내 백의종군하며 전공을 세워 다시 왕의 부름을 받는다. 하지만 원술은 자신이 죄인이며 그가 절망에 빠져있을 때 그를 도운 여인이 있음을 알리고 공주와의 결혼을 거절한다. 원술은 그의 여인 진달래와 태백산맥 심산유곡에 은거하는데 동반자 진달래가 병으로 숨을 거두자 비탄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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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로 인해 백제가 망한지 10년, 고구려가 무너진지 4년. 김유신 장군의 아들 원술은 당나라를 무찌르기 위해 전장으로 나갔으나 신라군이 대패, 패잔병들의 무리와 함께 그의 유품만 돌아온다. 백제유민의 딸로 장군의 집에 유숙하는 진달래는 원술을 깊이 사모하는 처녀이다. 진달래는 원술이 죽은줄 알고 비탄에 바져 '무심한 하늘' 아리아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