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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억새는 말이 없지만

앨범타이틀 | 가곡동인 제4집  (2010)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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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동 시/이종록 곡/테너 하만택/피아노 김윤경

표정 없는 거만함
논두렁에 박혀있는
한덩이 바위마냥 고독한 마음
스치는 바람으로 전해온다
대쪽같이 키는 높이 자라지만
부끄러운듯 고개 떨굼은
발 밑에 묻어둔 사랑 때문이다

가냘픈 몸집
때론 폭우가 파도처럼 때려도
넘어지지 않음은 기다림의 몸부림이다
민들레씨 나풀거려 떨어지는 곳
키대어 들어보면 안다
가슴 속 알박혀있는
그리움 미움 갈망 벅차올라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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