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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섬진강에서

앨범타이틀 | 아름다운 가곡 시리즈 3  (2005)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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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장 시/정덕기 곡/소프라노 고선애/피아노 엄은경

굽이굽이 휘어진 강마을마다
산수유 꽃피어 황어떼 모이고
아랫뜸 모래바람 그 언덕 위에
매화꽃 구름 이뤄 봄맞이길 부르네
그 아낙네들 왼종일 섬진교 아래
재첩 긁는 가래질 소리 가래질 소리
망덕포구 갯바람에 잦아드누나
망덕포구 갯바람에 잦아드누나

줄기줄기 흘러서 하늘 담긴 물
어디에 담았다가 물들일거나
가지에 피어나는 그 푸른 잎새
강물 위 아른아른 꽃그림 그리네
꽃 너울진 마을마다 노앳자락
오봉산 멀리멀리 메아리 되어
망덕포구 갯바람에 잦아드누나
망덕포구 갯바람에 잦아드누나

아름다운 가곡시리즈 3 - 시는 노래가 되어
한국예술가곡사랑회 / B&B Music(2005.11)

4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이소연 2005.12.15 09:55  
  가사만 읽어보아도 섬진강 그림이 그려지는군요. 예술성의 깊이와 무게가 한꺼번에 느껴지는 곡입니다.
임승천 2005.12.15 19:46  
  계간 <<믿음의 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오장 시인의 작품입니다."꽃바람(박이제곡)"의 작시를 한 시인이십니다. 시를 열심히 쓰고 배우고 하시는 아주 부지런한 시인입니다. 정덕기(천안대 음대 작곡과 교수) 교수님의 예술성과 서정성이 함께 어루러진 곡입니다.  좋은 감상되시기 바랍니다.
김형준 2006.07.04 05:36  
  크지 않은 집들이 모여 동네를 이룬 강마을들
한 굽이 지나면 또 다른 따스한 이들이 사는 마을이 봉니다.
산에는 들에는 꽃들이 여기 저기 피어 있고, 강에는 고기떼들이
춤을 추며 떼지어 간다. 재첩 따는 아낙네들이 햇살에 그을리지
않으려고 머리에 수건을 감싼 모습이 보인다.

헌데 곡이 왜 이토록 애절하게 내 마음을 잡아 당길까.
아름답게, 따스하게, 은근히 나의 맘을 당겼다, 놓았다 한다.

메아리로 내 가슴판을 때리며 바람으로 먼 포구로 넘어가는 섬진강의 흐름.
아 나의 마음이어라, 우리 겨레의 바람이어라.

강이 잔잔히 흘러가는 모습이 곡에서 선명히 느껴진다.
이방선 2011.04.03 23:03  
어느덧 봄은 오고야 말았네요.  춥고 지루하고 세계의 변화는 시시각각변하지만 봄은 변함없이 우리에게 찾아와줍니다.  참 감사한일이지요.  봄이없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이 노래를 감상하며 이 생각을 해봅니다.  아름다운 봄의 향기와 그림을 마음속에 그리며  잘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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