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윤양하 시 정덕기 곡 소프라노 김순영  피아노 엄은경

밤새워 함께 놀던 귀뚜리도 떠나가고
나는 세월의 문전에서 서성이는 바람이어라
나를 부르다가 지친
꽃 한송이 애처로이 지고
그리운 시잘 그리운 시절
그리운 옛날이여
추억으로 다시 세워보네
고향집 어루만지네

주르르륵 주르르륵 가을비는 내리고
나는 추억의 문전에서 맴도는
맴도는 낙엽이어라
나를 부르다가 지친
꽃 한송이 애처로이 지고
그리운 시절 그리운 시절
옛날이 그리워서
가을비에 젖어 내리는
추억도 서러워라 서러워라
서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