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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목이 젖은 새

앨범타이틀 | 한겨레작곡가협회 제1집  (200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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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옥이 시/진영민 곡/테너 이장원/피아노 한방원

한 마리의 새처럼 날개를 키워
하늘 높이 힘차게 날아오르면
세상을 벗어나 자유로울줄 알았는데
우리의 한 생애 바람을 베어물고
바람 잡고 바람에 묶여 살아야 하는 것을
이제야 알았네
눈 앞에 맴도는 잃어버린 시간들
불멸의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으면
걸어온 길 또 다시 배회하며
침묵으로 시위하다 절망하는오늘도
바람이 되지 못하는 나는
끈질기게 바람을 베어물고
바람 잡고 바람에 묶여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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