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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에 올라

앨범타이틀 | 아름다운 가곡 시리즈7  (200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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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정 시/김진우 곡/메조소프라노 이지영/피아노 양현진

어머니 품 속 같은 무등산에 올라
춘설차 새잎 피는 소리 들으면
긴 세월 안다는 듯 풍경도 따스하다
천왕봉 올라서서 바람 부는 소리 들으면
양지쪽에 묻어나는 우리들의 숨결
곱고 고와서 곱고 고와서 그리워 목이 메인
푸른 하늘 마음에 마음에 묻고
살아 온 살아 온 긴 그림자
아- 아- 무등산 우리의 어버이처럼
아- 아- 우리의 형제들처럼

아버지 마음 같은 무등산에 올라
산수국 꽃잎 피는 소리 들으면
그리움 안다는 듯 햇살도 넉넉하다
의상봉 올라서서 온 마을 내려다보면
후끈히 달아오르는 우리들의 마음
곱고 고와서 곱고 고와서 그리워 목이 메인
억새 바람 가슴에 가슴에 맞고
살아 온 살아 온 어진 마음
아- 아- 무등산 우리의 어버이처럼
아- 아- 우리의 형제들처럼

2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최창일 2008.06.16 22:30  
나의 생의 팔할이 무등의 바람에서 컷지요.
실감나게 오늘도 몇번씩 듣습니다.
배짱이3 2022.12.02 21:45  
오래 전 댓글을 읽고
그 시간 그 사람을 생각하면
긴 세월이 어찌 그리 짧게
느껴지는지요, 사람도 자연도
다 세월의 흔적을 안고 살아갑니다.
아 무등산, 그 산을 뭉클하게 바라보는
한 무리의 사람들...그 마음 나도 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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