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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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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 시/조두남 곡/테너 박세원

소리 없는 가랑비에 눈물 씻는 사슴인가
영을 넘는 구름보고 목이 쉬어 우노라네
아~ 아~ 아~~ 산에 산에 사노라
사향나무 가지마다 눈물 먹은 꽃이피면
푸른 언덕 그늘 아래 숨은 새도 울고 가네
 
싸리덤불 새순밭에 숨어 우는 사슴인가
속잎 피는 봄이 좋아 산을 보고 우노라네
아~ 아~ 아~~ 산에 산에 사노라
동백나무 가지마다 송이송이 꽃이 피면
나물 캐는 산골처녀 물소리에 귀를 씻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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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비님 2016.01.24 18:08  
폭설과 극심한 한파로 전국이 강추위로 몸살 앓을만큼 날씨대란이 있던 주말휴일에 특별한 바깥 볼일도 없어서 그냥 집에서
좋하아는 가곡을 듣고자 이것 저것 음반을 꺼내고, 유투브를 통해 가곡을 듣는데, 나도 모르게 마음 사로잡는 곡이 흘러나왔다.
노래 제목을 보니 허윤석 님의 시에 조두남 님께서 곡을 붙이신 '산'이라는 가곡이었다.
바리톤 황병덕 성악가의 노래가 그처럼 마음에 다가왔다.
고층 아파트에서 바라다 보이는 온통 하얗게 눈덮인 산야가 눈시리도록 아름다웠고
아주 오래된 라디오 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가 뇌리를 스쳐와 노래가사의 사슴이 애처롭게 내 맘을 짠하게 울리게 했다.
참 오래도록 귀익은 노래 인것 같아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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