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의 꿈

김명숙 시/김일호 곡/소프라노 김순영/피아노 김민혜

함박눈이 소복소복 밤새워 내리던 밤
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익은 그대 목소리
꿈결인가 돌아보니 가로등 등불 아래
눈을 맞고 서 있는 그대
언제부터 그 자리에 붙박이로 서 있었을까
눈은 자꾸 내려와 종아리에 쌓이는데
나무처럼 그 자리에 서 있는 그대
보고 싶어 왔노라며 가만히 내미는 그대의 찬 손
떨리는 그 음성 뒤로 감출 수 없는 사랑의 이끌림
겨울밤은 시나브로 시나브로 깊어만 가고
그대와의 사랑의 꿈 영글어가네
우~우~우 영글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