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없는 이별

김우영 시/김경양 곡/소프라노 유미자/피아노 김민경

해는 서산에 지고 다시 떠오르지만
푸른 저녁을 지나 학 따라 가신 당신
한번 가신 우리님은 다시 만날 기약없네
한번 가신 우리님은 다시 만날 기약없네
이승과 저승이 내 마음과 같다면
석양빛 봉화산 물들이는 그리움
한번쯤 바꿔서 설아보면 좋겠네 
희망의 능선을 넘어가야 합니까
사랑해요 내 부모 내 형제여
사랑해요 내 부모 내 형제여

억만년 세상에서 당신을 만나서
허구한 세파 속에 덧없이 헤메이다
주지도 못하고 받기만 한 사랑을
흘러간 세월이 너무도 허무해서
이렇게 부질없이 떠나시고 생각하니
희미한 별을 세며 하염없이 눈물이네
불효했던 후회만이 가슴을 울리네
기약없는 이별이라 가슴이 메이네
사랑해요 내 부모 내 형제여
사랑해요 내 부모 내 형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