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속에는

전덕기 시/신귀복 곡/소프라노 이미경/피아노 양기훈

나의 삶 속에는
보이지 않는 궁극의 목표가 산다
나의 열심하는 현존은
그 길을 향한 과정일 뿐
도망할 수 있는 길은 더욱 아니다
과정을 사는 것은 나이지만
나만으로는 못 가는 길

애벌레에서 모듬한 삶을
둥지 틀다보니
삶의 과정은 이미 그 길
어느 새 나만의 고치가 되었는데
새로운 날개 짓은 어데로 향하는가?

아! 모르는 길
그 길의 환희가
꿈되고 소망되고 언어되어
생명으로 이어 살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