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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남산길

앨범타이틀 | 2006 우리시 우리노래  (2006)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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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진 시/오숙자 곡/테너 이인학/피아노 이정희

찬 비 뿌리는 가을날에는
옷자락이 다 젖도록
남산길을 걸으리라

홀린듯이 이끌리는 발길 문득 멈추고
돌층계에 엎드려 우는
낙엽 한 장 주우리라

주소도 사연도 없는
그저 피빛 기러기 울음인

사모치거라 사모치거라 이 못난짓
지워지지 않거든 더욱 사모치거라

인연 비록 엇갈린 길목이었다 해도
걷고 갇다가
가랑잎으로 누우리라

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배짱이3 2022.11.23 09:56  
같은 노래를 다른 성악가가 부르면
그 느낌이 색다르지만
노래를 어느 때 어느 곳에서 듣느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가 봅니다.
어제 남산길을 걸으며 이 노래를
들었는데 아주 깊은 상념에 젖어
한참 동안 단풍 사이로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가사에 앞뒤가 바뀐 부분 있네요.

피빛 기러기 ---> 기러기 핏빛
고쳐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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