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

박일소 시 조원경 곡 소프라노 김순영 첼로 최정욱 피아노 김민경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얼굴이 있소 하얗게 밝혀 버린 밤
그리운 그대가 가슴 속 깊이 언제나 있고
바라만 보아도 좋은 그대 곁으로 몇 번이나 달려갔던가
그대의 닫힌 창가에서 서성이다 말없이 돌아서던 허전한 발길
눈는 소리 없이 내려 시리운 가슴을 적시고 있었다
별마저 잠들어 보이지 않은 외로운 가슴 적시던 밤
웅크린 마음 그렇게 그대 그림자 안고
그리움에 울다 지쳐 잠든 밤이 몇몇 날인지
헤아릴 수 없는데 헤아릴 수 없는데
바라만 보아도 좋은 그리운 사람
바라만 보아도 좋은 그리운 사람
슬픈 이별이 되어 언제나 가슴에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