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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앨범타이틀 | 신작시 신작곡 시리즈 5  (200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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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작시 / 김원호 작곡 / Ten.박현재 / Pf.손영경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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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2008.10.14 17:28  
시 전반부 일부분이 빠졌습니다.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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