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김승국 시/신형철 곡/소프라노 양은영/피아노 이영진

태양이 빛을 몰고 떠난 숲에
밤이 다시 찾아오면 풀벌레 울음소리
안개처럼 풀잎에 묻어오네
양을 안고 걸어가는 소년처럼
양의 눈빛으로 별을 바라보면
별은 푸르른 물 되어
땀 절은 나의 몸을 적시네
혼자 걷는 숲속길 외로운 달 바라보면
나를 위해 울어주던 그대 모습 떠올라
미안해요 미안해요 부디 행복하세요

달빛이 쏟아지는 홀로 숲에
밤이 다시 찾아오면 기다리다 지쳐버린
달밎이꽃 안개처럼 피었구나
양을 안고 걸어가는 소년처럼
양의 눈빛으로 별을 바라보면
별은 푸르른 물 되어
땀 절은 나의 몸을 적시네
혼자 걷는 숲속길 외로운 달 바라보면
나를 위해 울어주던 그대 모습 떠올라
미안해요 미안해요 부디 행복하세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부디 행복하세요

작곡21/2006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