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임바라기

류준식 시 / 박성원 곡 / Bar. 김승태 / Pf. 양수아

지우면 지울수록 더 번지는 그리움아
누르면 누를수록 키 세우는 그리움아
꿈에서 만난 임의 환한 미소
그리웁소 임과 함께 오른 동산 그 산하 노적구름
반쪽 달 호롱 들고 밝혀주던 그 오솔길
나는야，임 바라기 임 없으면 나도 없소
발길 막는 이 숲길은 누구의 시샘인가
잘라도 웃자라는 그리움을 어찌 하오
가려도 새나오는 그리움을 어찌 하오
지는 해가 야속하고 뜨는 달이 알미웁소
손잡고 쏘다니던 논둑밭둑 성황당길
오솔길 다 없어도 반쪽 달 마저 없어도
나는야, 임바라기 임 없으면 나도 없소 내 맘속 임바라기길 훨훨 날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