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감상실 > 가곡감상실 > 독창곡
가곡감상실

고향

앨범타이틀 | 정덕기 예술가곡집1-청밀밭  () ☞ 앨범보기
Loading the player...
윤종혁 시/정덕기 곡/바리톤 박흥우/피아노 신미정


오래 오래 살던 고향 떠날 때에는
말없이 돌을 닦아 구슬을 만들어
가만히 남몰래 두고 갑니다
오래 오래 사랑하던 님 떠날 때에는
웃음으로 정을 닦아 메아리 되어
슬그머니 남몰래 울리게 합니다
오래 오래 사귀던 벗 떠날 때에는
듣던 말 꽃이 된 침묵의 향기 꽃이 된
침묵의 향기 은근히 남몰래 바람 따라 오며 가며 합니다.


정덕기 예술가곡집 1 - 청밀밭 (B&B Music,2004)

3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정덕기 2005.01.10 23:01  
  1994년 여름작품입니다 고향의 그리움을 잔잔하게 담아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이 곡이 mbc드라마였던 전원일기 시그날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고 과연 그러한지 이야기 해주세요 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되는데
그리고 이 곡을 작시한 윤종혁박사님은 의사님이신데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러고 보면 선생님에게는 유작같은 작품이지요
윤종혁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형식은 크게 보아서 A-A'-B로 되어 있습니다
꽃구름언덕 2005.01.16 10:21  
  물빛 그리움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멀리 지나온 날들이 아침 안개처럼  뽀 얗게 떠오르는
고운 곡입니다.
지난 추억 한 자락과 같은 시와  차분한 곡이 한참을 창밖을 바라보게 합니다.
또 한곡의 애창곡이 될듯 합니다. 정덕기 교수님 좋은 곡 감사합니다.
김형준 2006.07.16 22:30  
  고향을 떠나는 그 아쉬운 마음,
오랫동안 사랑하던 님과 작별을 해야 하는 그 심정,
진심을 주고 받던 친한 벗과의 이별,
그러한 아픔과 슬픔의 시간들을

아련히 뒤로 하고 다시 나의 인생길을 걸으렵니다.
먼 훗날 그 순간들을 회고하며 흐르는 뜨거운 눈물을 소매로 훔치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