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향

이경섭 시 /김대웅 곡/테너 장신권/피아노반주 윤혜경


금강산 산정에서 고향이 보인다면
육백리 바닷길을 오늘인들 못가랴
만남의 희소식은 한숨에 젖고
뜨는해 지는해는 세월에 실려가네
철따라 피는 꽃은 올해도 피련마는
님들의 웃음꽃은 기약할 수 없어라
금강산 정상에서 고향이 보인다면
육백리 바닷길을 오늘인들 못가랴

이천리 멀다해도 지척이 고향인데
한서린 긴긴세월 눈물젖은 이만리
무심한 철새들은 오고 가는데
어이타 우리들은 가지 못하나
나도야 철새따라 고향에 가고지고
님들이 기다리는 고향길 가고지고
이천리 멀다해도 지척이 고향인데
한서린 긴긴세월 눈물젖은 이만리

Composition21/ 내마음의 노래 제8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