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주응규 시 정덕기 곡 바리톤 송기창  피아노 김민경

베풀고 가신 베풀고 가신 사랑이 못내 아쉬웠나요
애달프도록 애달프도록 가슴을 움 틔어 움 틔워
끊임없이 엮고 덧엮어 끊임없이 엮고 덧엮어
이렇게 소담스레 이렇게 소담스레
한이름 맺어 놓으셨나요 어머니 어머니
못잊어 못잊어서 감추어 두신 속내
못잊어 못잊어서 감추어 두신 속내
끊임없이 끊임없이 엮고 덧엮어 엮고 덧엮어
피고 지는 계절을 곱게 싸매시어
피고 지는 계절을 곱게 싸매시어
가쁜 숨결로 가쁜 숨결로 발갛게 익혀 놓으신
어머니 사랑 같이 간들간들 손짓하며 반기고 있어요
간들간들 손짓하며 반기고 있어요 반기고 있어요
높고 높은 임의 사랑 곱기 고운 임의 마음
고결한 그 빛이 따사로와
발갛게 물든 발갛게 물든 가슴이 끓어
넘치는 눈물 넘치는 눈물 끓어 넘치는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