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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비자림의 칡넝쿨

앨범타이틀 | 제5회 서울창작가곡제  (199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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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봉 시/홍권옥 곡/바리톤 조병욱/서울내셔날심포니오케스트라

나그네 홀로 걷는 발걸음 멈춰놓고
한아름 비자나무 휘감는 여인손길
벌들은 소매자락 사이로 날아들 때
관악기 현악기는 은은히 들려오네
피어난 이름모를 풀꽃의 향연장에
다정히 다정히 소근소근 귀속말 속삭이며
등에는 손자욱에 상처나 걱정하고
사랑을 나누며 서로를 만져주네
비자림 칡넝쿨 한아름 포옹하고
날마다 풀지못한 운명의 동아리줄 끊어다가
기나긴 겨울밤에 은은히 한잔처럼
은은히 꽃향기 피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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