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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코스모스가 되어

앨범타이틀 | 내마음의 노래 제14집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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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자 시/정덕기 곡/소프라노 고선애/피아노 김성호


가을엔 가을엔 그대 가슴에
한들대는 코스모스 되고 싶다
가을바람에 머리카락 흩날리며
그대 오는 길목 어귀 그 어느 곳이라도
코스모스가 되어서 한들대고 싶다
가냘픈 허리 긴 치마자락
살짝 동여맨 새악시처럼
그렇게 서서 그렇게 서서
그대 향한 나의 사랑 그대 향한 나의 사랑
가냘픈 허리 긴 치맛자락
살짝 동여맨 새악시처럼
그렇게 서서 그렇게 서서
그대 향한 나의 사랑
하양 분홍 빨강 기도로 기도로 피어
가을엔 가을엔 그대 가슴에
한들대는 코스모스 되고 싶다
가을엔 가을엔 그대 가슴속에서 피는
코스모스 되어서 한들대고 싶다
가을의 새악시야


내마음의 노래 제14집

13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산처녀 2004.06.02 10:55  
  참으로 밝고 명랑한 가곡이군요바람결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와 밝고 명랑한 고과 함께 어울린 노래는 마주손잡고 덩실 덩실 춤추고 싶군요
바다 2004.07.17 08:57  
  산처녀 님!
이 노래를 처음으로 이메일로 들어보고 제 반 아이들에게 들려주던  날
아이들이 모두 일어서서 몸을 좌우로 흔들며 흥얼거리는 것이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그 순수함이 바로 이 노래의 특징이라고 생각했지요.저도 사랑하는 이와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는 길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었답니다. 시를 쓴 저보다도 더 시를 잘 꿰뚫어보시고 작곡해주신 정덕기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노래를 비 오는 날 다른 분들에게도 권해주신산처녀님께 감사드립니다.
노히메 2004.10.11 23:00  
  배경음악으로 나와서 알게 되었어요.
상쾌하고 경쾌한 노래인것 같아요. 요즘 같은 가을엔 딱인 노래 같아요^^*
박성자 2004.10.15 09:42  
  바람에 가냘픈 허리를 바람따라 흔들거리며 마냥 행복해
활짝 웃으며 즐거워하는 코스모스가 연상됩니다.
그 코스모스의 행복감이 전이되는듯 마음이 밝아 집니다.
김형규(뭉게) 2004.11.08 21:26  
  가냘픈 허리 긴 치맛자락
살작 동여맨 새악시처럼

가을엔 가을엔 그대 가슴속에서 피는
코스모스 되어서 한들대고 싶다.

작시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가슴이 울렁입니다. 여기에 정덕기님의 밝고 명랑한 훌륭한 작곡이 함께 어울려 코스모스 한들대는 들판으로 달려가고픈 충동을 느낍니다. 저는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작시자와 작곡가님을 함께 뵈올 수 있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세속의 잡념이 뇌리를 엄습할 때면 이 곡을 감상하면서 스스로 행복감에 빠져듭니다. 
바다 2004.11.10 14:34  
  노히메님!
배경음악으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혹시 모르실 수도 있을 텐데 이렇게 고운 리플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노래가 가을마다 잊혀지지 않고 불려지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바다 2004.11.10 14:42  
  박성자님!
두 번의 리플 감사합니다.
윗곡에 써 놓은 글이 너무 아름다워 여기에 옮겨봅니다.

<<가을날 사랑을 고백하기에 딱인 곡이라는 말씀.
청순한 모습으로 순수한 사랑을 자유로이 표현하며
 수줍은 해맑은 미소를 머금은 빨개진 볼을 느끼는 듯 합니다>>

어느 누군가가 그러시더군요.
연인에게 헌사할 최상의 표현이라구요.

정덕기 교수님께서 너무나 곡을 잘 써 주셔서< KBS 정다운 가곡>에서
 2회의 방송을 해주셨습니다. 그 중에 한 번은 하이라이트로 작곡가의
작곡담까지 들을 수 있는 방송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
바다 2004.11.10 14:49  
  김형규 교수님!
과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 노래가  아름답고 감동을 주는 것은 작곡가 정덕기 교수님의 독창적인
창작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 아름다운 작시를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바다 2004.11.18 23:20  
  이 글은 2004년 9월 10일 금요일< KBS 정다운 가곡>에서 방송된 내용을
그대로 녹취한 것으로 이 노래를 감상하시거나 부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가을의 분위기처럼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기대하셨다면
좀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빠른 속도의 피아노반주가 전체적인 시의
느낌과 부조화로 다가온 것 같지요?
허지만 들을수록 신선하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곡인데요.

지난해 11월 13일(2003년)에 작곡된 곡입니다.
작곡가는 두 달 동안 이 코스모스와 새색시의 이미지가 함축된 곡을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했다고 하지요.
처음엔 왈츠풍으로 생각했다가 시상에 맞게 좀 더 경쾌하고 아름답게
구성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피아노의 빠른 3연음부는 코스모스를 의미하고 있지요
시의 내용. 억양에 충실하도록 노력하면서 다양성을 추구하는 조성을
사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짜임새 있게 다가오는 그러한 곡입니다.
~*~*~*~*~*~*~*~*~*~*
 이 노래를 선정하여 방송해주신 정다운 가곡의 PD님과 진행하시는
오태훈아나운서님께 감사드립니다.
홍양표 2004.11.23 21:40  
    시가 있어 붙인 노래입니다. 가곡(音樂)이 흥행위주의 지꺼리는 일부 청소년의 유행의 소리(聲)와 다르며, 그래서 시인과 시인의 사랑을 노래한 가곡이 예술의 본류가 되어야 합니다.
  이 노래를 자세히 보면 그대 가슴에 코스모스가 된, 치마자락 살짝 동여 맨 새악시처럼 서서 사랑을 전하고 싶은 마음의 노래, 사랑의 노래입니다.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노래했다기 보다 코스모스는 현장에 실존하지 않고, 코스모스같은 사랑을 노래했습니다. 바다님, 정덕기 님, 두분 모두 부르는 사람의 마음을 사랑 넘치게 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바다 2005.02.03 16:23  
  홍양표 교수님!
교수님의 말씀대로 그렇습니다. 사랑의 노래입니다.
그대 가슴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되어 한들거리고 싶은 노래입니다. 좋은 감상평을 써주신 홍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꽃마리 2005.02.13 17:49  
  바다님  잘 들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결코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아니지만 밝은 노래가 많지 않은 음악계에 밝고 명랑한 미소를 짓게 하는 노래가 더해진 것이 특히나 더욱 반갑습니다. 
♪음악♬ 2005.05.23 16:50  
  이거 반칙인데요 ㅎㅎ

알몸 그대로 불타는...
새악시 가슴을 함부로 노출해도 되는 것인지?
보고 듣는 저의 볼까지 부끄러워 금새 빨개집니다

박원자 님의
노랫말 그 고운 시어(詩語)가 너무 아름답네요

콩당콩당 ♥...
부끄러워 땀나는 손목 호주머니에 감추이고...
코스모스길 함께 산책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정덕기 님의 섬세한 조율과
마력적인 터치도 돋보이구요
고선애 님 목소리도 넘 곱고 이뻐요
무엇엔가 홀린듯한 느낌 감출수가 없네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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