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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얘기했던 숲

앨범타이틀 | 신작예술가곡 20  (2024) ☞ 앨범보기
그대가 얘기했던 숲
이창희 시/이동훈 곡/소프라노 김유미

가을 빛 드리운 숲의 이마를 나는 보았네
말 걸어오는 듯 숲을 두고 달려갔던 세월
푸르른 여름날 열정의 여름날들
나무들도 달려왔나 봅니다.
그대가 얘기했던 그대가 들려주던 우람한 그 숲에도
지금은 가을 빛으로 더 깊어졌는지요
아아 왜 그리 달려왔는지
푸르른 숲 옆길 지날 때
언제 한번 걸어보리라 다짐하며 지나왔던 그 푸른 숲
가을빛 드리운 숲의 이마를 나는 보았네
무시로 숯을 돌아 흘러간 것은
젊음 때문 혹은 사랑 때문이었을까요
오늘도 나는 우람하고 고요로운 숲이 있는
옆길을 지나다가 가을빛에 물들어 서있는
아름다운 나무를 보았지요
아아 그대가 들려주던 우람한 그 숲에도
가을빛에 황홀히 물들어 침묵에 잠긴
아름다운 나무들이 있을테지요
나무들 나무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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