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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촉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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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4부 합창을 위한 蜀葵花 (촉규화)

작시 최치원
역시 박미영
작곡 정덕기
지휘 안재성
연주 천안시립합창단

(가사)
Oo Ah Oo Ah Oo
적막한 길이 끝없이 뻗어가는 거친 땅 거친 땅
인적 없는 밭이랑 이랑가에 접시꽃이 피었구나.
탐스런 꽃송이 매달려 가지는, 능청능청 휘어지네. 능청능청 휘어지네.
지리한 장마 그치자 접시꽃 향기가 가벼이 날리고,
보리밭 넘어 온 바람은 바람은,
꽃그림자 흔드네 흔드네 꽃그림자 흔드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수레 타고 가는 왕손이여. 말을 타고 가는 공자여. 왕손 공자 왕손 공자여.
길가의 버려진 접시꽃을 누가 보리. 바람 따라 향기 따라 벌과 나비 찾아와
헛된 위로 헛된 위로 헛된 위로 헛된 위로
헛된 위로만 헛된 위로만 헛된 위로만 헛된 위로만 속삭이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수레 타고 가는 왕손이여. 말을 타고 가는 공자여. 왕손 공자 왕손 공자여. 공자여.
길가의 버려진 접시꽃을 누가 보리. 바람 따라 향기 따라 벌과 나비 찾아와
속삭이네 속삭이네 속삭이네 헛된, 속삭이네 속삭이네 속삭이네 헛된,
속삭이네 헛된 위로만, 속삭이네 헛된 위로만, 속삭이네 속삭이네 속삭이네
속삭이네 헛된 위로만, 헛된 위로만,
나의 신세여 나의 신세여 접시꽃 신세여 천한 땅에 땅에,
외진 곳 그 곳에서, 참 화려한 붉은 꽃잎 부끄러워라.
버림 받고 버림 받아도, 천대 받고 천대 받아도, 참고 참고 참아 견디려네.

(원문)
蜀葵花(촉규화, 접시꽃)

寂寞荒田側 (적막황전측) 繁花壓柔枝 (번화압유지)
香輕梅雨歇 (향경매우헐) 影帶麥風歌 (영대맥풍가)
車馬誰見賞 (거마수견상) 蜂蝶徒相窺 (봉접도상규)
自慙生地賤 (자참생지천) 堪恨人棄遺 (감한인기유)

이 시에서 최치원(崔致遠:857-?)은 접시꽃에다 자신을 의탁하여 표현하고 있다.
접시꽃은 거친 밭에서 피어나 귀인들의 주목은 받지 못하고 그저 벌 나비들만 찾을 뿐이지만 탐스런 꽃송이를 피우는 아름다운 꽃으로 자신의 처지를 비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2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하모니 2007.02.26 10:45  
  들으면 들을수록 아름답게 새겨지는 촉규화...
감상 잘 하였습니다.^^

빠알간 모습 처량도 하다...
헛된 위로만 속삭이네...

대화를 하듯 주고 받고.

영혼의 메아리되어 울려 퍼집니다.


햇님달님 2007.05.24 00:11  
  촉구화 들을수록 깊이 빠져듭니다.
합창곡으로는 대 곡입니다.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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