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 엄마와 함께 걷던 이 길
개울 따라 벚꽃 잎 흩날리던 길
오늘은 나 흘로 개울가에 앉아
물 따라 흐르는 꽃잎 바라보네요
사랑은 내리사랑 뿐이라고
나보다 너의 아이 사랑하라시며
쓸쓸히 미소 떤 엄마의 얼굴
흐르는 물 위로 떠오르네요
흐르는 물 따라 흘러가네요
지금 쯤 엄마도 병실 차창 너머로
흩날리는 벚꽃 잎 보고 계실까
지난봄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며
함께 걷던 내 모습 떠올리고 계실까
사랑은 내리사랑 뿐이라고
나보다 너의 아이 사랑하라시며
쓸쓸히 미소 떤 엄마의 얼굴
흐르는 물 위로 떠오르네요
흐르는 물 따라 흘러가네요
연세 지긋하신 어머님을 모셔야 할 시기가 되고보니, 가사가 더욱 절절히 와닿습니다. 젊은 시절, 가족을 위해 오롯이 자신을 희생하셨던 어머니. 연로하시고 병드신 지금도 자녀 생각뿐이시지요. 어머님 당신 걱정은 하지 말라 하시며 (행여나 자식이 걱정할까 하여) 언제나 미소를 띄시지요...... 감사하면서도 죄스럽고,,,,,, 어머님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납니다. 절절하면서도 아름다운 곡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