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시
앨범타이틀 | 그대는 내사랑 (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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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시 이해인 I 작곡 최윤진 | 소프라노 김정연 | 바리톤 송기창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여 주소서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소서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을리게 하소서
말을 아낀
지혜 속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