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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라는 말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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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제9회 서울창작합창제  (2008)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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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아 시/오숙자 곡/인천오페라합창단/지휘 임병욱/피아노 박진아

우우우우 아아아아
추억이라는 말엔 낙엽 마르는 내음이 흘러요
가을 청무 밭 지나서
상수리 숲 바스락 소리 지나서
추억이라는 말엔 오소소 흔들리는 억새풀 얘기가 흘러요
추억이란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
그래서 마냥 그립다는 말
지나가서 남은 것은 없는 일이여
노을은 가슴 속 예물처럼 타오르고
저녁 들만 낮게 깔린 밥 짓는 연기
우우우우 아아아아 추억이라는 말엔
열 손가락 찡한 이슬이
이슬이 묻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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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풀 2008.10.11 15:25  
오숙자선생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저는 노랫말을 쓴 이향아입니다. 메일을 보내고 싶었는데 주소를 몰라서 여기 적습니다. 좋은 곡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험이 얕아서 노랫말을 더 다듬지 않았습니다. 시로서 우수하다는 것과 노랫말로 좋다는 것은 매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요즘 깨달았습니다. 다음에는 심혈을 기울여야겠습니다. 나중에라도 뵈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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