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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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타이틀 | 한국가곡학회 제27집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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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계절의 노래
안도현 작시 / 박용윤 작곡 / 소프라노 이미경
꽃 피는 봄은 너무나 짧아
꽃인 줄도 모른 채 피었다가
꽃인 줄도 모른 채 져버렸어요
꽃피는 봄은 너무나 짧아 꽃인 줄도 모른 채 피고 졌어요
푸르렀던 여름날은 청춘을 위하여
땀과 눈물로 그려진 꿈이 서투른 얼룩으로 남아있네요
푸르렀던 여름날이여 높고 푸르렀던 여름날이여
가을은 또 이렇게 속히 와서 내 마음을 물들일 줄이야
바람이 불어 낙엽이 질 때
지나간 여름 푸른 신록을 아쉬워함은
아스라한 삶의 후회 아스라한 삶의 비밀
깃드는 새들 보면서 주고 갈 것 없는 초라한 가을
낙엽이 대신 눈물집니다
이제는 나의 겨울을 기다립니다
침묵이 사랑인 것도 헤아립니다
사랑할 시간 모자랄 때 사랑은 순금으로 옷을 입어요
삶의 계절은 너무나짧아 이제는 나의 겨울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