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

전경애 시/임준희 곡/대구시립합창단/지휘 이병직
 
어기야 어기야 노를 저어라
소라 따고 전복 따러 저 바다로 나가자
어기야 어기야 노를 저어라
갈고리 들고 그물 들고 저 바다로 나가자

어기야 어기야 노를 저어라
한길 두길 가다 보면 저승길이 따로 없네
어기야 어기야 노를 저어라
우리네 인생도 바닷 속 물길인가
바람이 분다
파도가 친다
비바리 가슴으로 파도가 친다
바람이 분다
파도가 친다
바다로 가신 님 왜 안오시나

파도 속으로 사라진 님
바람타고 오시려나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님이시여
비라리의 가슴도 파도처럼 부서진다

쳐라 쳐라 그물을 쳐라
소라 따고 전복 따러 저 바다로 나가자
어기야 어기야 그물을 쳐라
갈고리 들고 그물 들고 저 바다로 나가자
바람이 분다
파도가 친다
비바리 가슴으로 파도가 친다
바람이 분다
파도가 친다
비바리 가슴으로 파도가 친다
비바리 가슴으로 파도가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