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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앨범타이틀 | 제11회 서울창작가곡제|이재석 가곡집 - 달에 잠들다  (2004)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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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시/이재석 곡/바리톤 장유상/피아노 조영선

산이 좋아 모롱이를 돌고
사람 그리워 마을을 돈다
이마 닿는 마이산 꼭대기
따스한 바람 불어오면
실개천 모여모여 오백리길 간다
언덕위에 피어난 고운 빛 산당화
해맑은 복사꽃에 눈빛을 씻고
바위틈에 잠든 고기떼를 깨운다
여릿여릿 다가오는 연두빛 숨결
구름속에 가린 어둠을 헤치고
강바닥 묻힌 모난돌을 굴리려나
부서진 모래실어 바다로 가려나
아직도 손시린 봄풀같은 강물아


한국작곡가회 제11회 서울창작가곡제(2004.12)

5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요들산 2005.02.18 16:58  
  봄이오는  섬진강의  풍경이  눈에  선하게  들어옵니다.
제게도  봄은  오겠지요?
2005.02.21 13:33  
  엷디 엷은  노란빛 을 흩뿌린듯 산수유가 강건너 산기슭에 번지면
섬진강도 봄이다.길은 섬진강 따라 구비 구비 도는가 싶으면 곧게 곧게
뻗어  어린아이처럽 택없는 고집도 부린다.
맑고 푸른물이 하얀 모래톱을 간지르면 오히려 은빛 물고기가 놀라 웃는다.
어허 흔곤한 물빛 봄꿈이여........
카덴차 2005.02.21 18:40  
  영님의 글에 가락을  붙이면 봄 섬진강이 더욱 더 살아나겠네예...
맘이 머무는 글, 참 좋네예.
노란빛 산수유.. 구비구비.. 은빛 물고기 웃는다..고운 모래톱..물빛 봄꿈이여..
섬진강이 환히 떠오릅니다.

그 가사로 노래 함 불러보고 싶습니다. ^-^*
꽃구름언덕 2005.03.06 19:24  
  노래같이 아름다운 섬진강이 좋아
섬진강가로 시집간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네가 예쁜 조카 셋을 데리고
먼 나라로 갈려고 해서 슬프고 외롭고 눈물 나는 오늘
저 봄빛 섬진강을 다시 가 보려합니다.
설중매를 보고 배꽃같이 웃는 여동생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저 고운 강을 두고 호주를 어찌 갈려는지..........
은행잎 2013.03.02 20:23  
이재석 작곡가님의 곡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처음 알게 되었는데 곡들이 다수가 아름답게 들립니다 이 곡도.
장유상 성악가님의 열창도 돋보이네요.
하지만 피아노 반주가 유난히 약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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