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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겨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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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선 시/임준희 곡/바리톤 임성규


마른 갈꽃 흔들며 겨울이 우는 소리
홀로 찾아와
듣는 이 누구인가
푸르게 흐르는 저 강물처럼
세월도 그렇듯 흘러갔거니

쓰러진 물풀 속에 길 잃은 사랑
하얗게 언 채로 갇혀있구나

그 어느 하루
떠나지 못 할 나룻배엔
어느 나그네의 부서진 마음인가
소리없이 눈 내려 쌓이는데
언 하늘,
마른 가슴 휘돌아
또 다시 떠나는 바람의 노래
나그네 홀로
홀로 서서 듣고 있구나

3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박금애 2006.01.04 20:17  
  이렇게 소한을 하루 앞두고 추운날 듣기에 좋은 곡.
하지만 봄이면 봄대로 여름에도 가을에도 즐겨 들었던 곡.
마음속 한 곳에 언제나 있는 스산함과 잘도 어울리는 곡.
요들 2006.01.17 01:26  
  하루종일...  겨울강 얼음속의 갇힌 물풀이 되어
가슴속을 헤매이는 노래..
부서진 마음을 언 하늘에 바람의 노래로 떠나보내면...
절절한 가슴의 노래,  아무리 듣고 불러도 다 차지 않습니다.ㅠㅠ
요들 2008.12.27 01:00  
어제 성탄절엔 신랑과 아들 아이와 댠촐한 세 식구가 강원도 영월엘 다녀왔습니다.
그곳을 간다고 하니 제 마음속의 노래 '동강은 흐르는데'와 '겨울강'이었습니다.....
어느 해 겨울 '겨울강' 얼음속에 갖혀서 들풀 처럼 보내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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