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별

04. 밤 별
류준식 시 / 윤대근 곡 / Ten. 성효병 / P.f 정효섭

나는 밤마다 별을 만나러 간다
창문 열면 우리는 달려들어 서로를 얼싸안는다
밤은 다소곳이 우리들의 밤이 된다
외로움에 맘조리는 밤이건
기쁨에 가슴 벅찬 순간이건
안부는 한낱 스란치마
안부는 거치장스런 너스레일뿐
그저 바라보는 눈과
그저 안아주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그에게 수다스런 입인사는 없어도
그에게는 가시가 없어 좋다
밤마다 우리는 만나러 간다
별은 밤마다 나를 만나러 온다
창문 열면 우리는 달려들어 서로를 얼싸안는다
밤은 다소곳이 우리들의 밤이 된다.
괴로움에 눈물 젖은 밤이건
감사에 가슴 설렌 순간이건
내가 그를 반기듯이
그도 나를 임을 맞듯 반겨준다
그저 바라보는 눈과
그저 안아주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그에게 내로랄 향은 없어도
그에게는 넉넉함이 있어 좋다
밤마다 우리는 만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