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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앨범타이틀 | 한국가곡학회 창작가곡 제10집  (2005)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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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애 시/김성덕 곡/소프라노 성정하

응어리진 수 많은 언어들이
몸부림 치며 부서지는 눈꽃처럼
작게 더 작게 드러낸 얼굴
작게 더 작게 드러낸 얼굴.
하고픈 말 소리내지 못하고
안으로 더 깊게 그리움이 가슴으로
응축된 땀방울 같은 체내의 음운.
사랑하고 싶어도 숨어서 우는 꽃.
아 사랑하고 싶어도 멀리서 우는 꽃.
하얀 눈물.
하얀 안개 꽃.
떨기 바람에도 흔들리는 꽃.
흔들리는 꽃.


한국가곡학회 창작가곡 제10집(예성음향,2005)

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고진숙 2007.12.27 01:39  
안개꽃이 그러한 사연이 있었군요. 그러나 그 꽃의 유래는 고사하고
안개꽃 속에 묻혀 있을법한 사연을 발견한 시인의 깊고도 폭 넓은 관찰 혹은 관조 등등이
안개꽃의 진가를 알게 해 줍니다.
더욱이 시는 가락으로 흘러 나오는 분위기를 좌우하는 에너지를 뿜어 준다고 표현함이 옳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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