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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숲과 바람

앨범타이틀 | 한겨레 가곡집 제6집  (2012.11)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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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진 시/하순봉 곡/소프라노 고선애

산등성이에 뿌리를 내리고
허공에 몸을 기대면
바위와 나무에 부대끼며
살아온 날들의 부피가 얼마인가
이대로 주저앉지 말 일이다
그대 향해 몸을 뻗으면
바람을 풀어주는 햇살도 만나겠지
언덕길 서성이다 나 홀로 발길을 돌리네

흙속에 발을 담그고
빗속에 몸을 내어주면
언덕과 강물에 부딪히며
살아온 날들의 부피가 얼마인가
이대로 주저앉지 말 일이다
그대 향해 몸을 기울이면
바람을 풀어주는 구름도 만나겠지
강가를 서성이다 나 홀로 여울져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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