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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하늘이 열리면

앨범타이틀 | 김광자 가곡집 - 꿈을 따라 갔더니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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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시/김광자 곡/베이스 김요한/피아노 홍은경


오월의 하늘이 열리면 벗이여 벗이여
생황 피리 거문고 다 버리고 알몸으로 오시라
보리밭 밀밭 원두밭 제마다 가지가지의 고운 새가
아름다운 곡조로 그대를 맞으리니
오월의 하늘이 열리면 벗이여 오 벗이여
고까신 면류관 도홍띠 다 버리고 알몸으로 오시라
산골 벌판을 거니는 사이에 이름모를 꽃과 풀아
그대를 왕자같이 꾸며 놓으라
오월의 하늘이 열리면 벗이여 오 벗이여
가난과 외롬과 근심을 다 잊고 알몸으로 오시라
여기 드높은 재에 올라 흐르는 구름 쳐다보느라면
부귀란 뜬 구름 부러울 것 없으리니
산으로 오사이다 들로 오사이다
부자도 한간 방 미인도 한줌 밥에 살거니외ㅏ
이 너른 들판에 그대 오직 왕자로 거하시리

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솔밭길 2007.05.20 01:38  
  시어를 자세히 읽어보셨으면 해요.
좀 길긴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시가 또 있을까???
시에 대해 많이 알게 된 점이 참 행복합니다.
....다 버리고 알몸으로 오시라....
세상 근심이 다 사라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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